지방에서 홀로 뜨거운 대구, 올 상반기에만 9천여 가구 공급

입력 2019-01-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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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구시는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황금기를 보내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올해도 건설사들은 지난 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분양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광역시에 2만2398가구가 공급됐는데 이는 지난 2017년(7674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2014년 이후 최다 공급량에 해당한다.

이처럼 공급량이 급증했음에도 신규 단지마다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며 조기 완판되는 등 호조세를 보였고 ‘공급부족’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해 초 동구 남산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만6184명이 몰려 평균 346.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조기 완판된 것을 물론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낸 단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9월에는 달서구 본리동의 ‘달서센트럴더샵’이 105.39대 1, 12월 북구 복현동의 ‘대구복현아이파크’은 280.46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구의 청약시장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집계된 청약자 수만도 수만 명이다. 지난해 공급된 33개 단지(2018년12월21일 기준)에 들어온 1순위 청약통장만 48만2237개다. 대구에 가입된 1순위 청약통장이 50만6665개(2018년11월 기준)로 집계되는 만큼 지난 한해에만 대구시민 대부분이 청약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분양시장 호황에 억대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구 G공인중개사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공급된 ‘동대구 우방아이유쉘’ 전용 84㎡(14층)에는 1억2000만 원,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22층)에는 2억 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에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구는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이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탓”이라며 대구 부동산의 나홀로 고공행진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대구 서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7만7339채에 달한다.

때문에 올해도 대구에는 신규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개 단지, 총 955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달서구에서는 두 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건설이 내놓는 ‘빌리브 스카이’가 1월 분양할 예정으로 아파트 504가구(전용 84~10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48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들어선다. 같은 달 동화건설은 감삼동 492-2일원에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3개동 전용면적 82~104㎡ 총 392가구 규모다.

동구에도 4개 단지가 나온다. 이달 아이에스동서는 신암재정비촉진지구에 ‘동대구 에일린의 뜰’을 선보이고 상반기에는 화성산업이 신암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신암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한다. 3월에는 삼호가 북구 복현동에 ‘e편한세상 복현’ 607가구(일반분양 71가구)를 분양하며 일성건설과 우미건설도 북구 노원2동 재개발사업으로 1610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성군에는 3개 단지가 상반기 분양이 계획돼 있다. 가장 먼저 대방건설이 ‘구지 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 891가구를 1월 분양하며 이어 모아건설이 704가구, 금성백조주택이 894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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