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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진그룹, 경영권 방어 위한 묘수 필요해

안경무 산업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인수 외에 ㈜한진 지분도 사들였다. 사실상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 회장 일가와 KCGI의 전면전이 시작된 셈이다.

KCGI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유한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와 특수관계인 2곳은 ㈜한진 지분 8.03%(96만2133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10.81%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한진칼과 ㈜한진 모두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KCGI에 비해 높다. 다만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국민연금(3대 주주)이 KCGI의 편을 들고 나선다면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진그룹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기타 주주들 역시 KCGI의 편에 서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다방면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단기차입금 증대를 통해 KCGI의 감사 재선임을 막았다. 이는 ‘자산 규모가 2조 원을 넘으면 감사선임 대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현행 상법을 이용한 것이다. 동시에 한진그룹은 삼성증권 등 자문사를 통해 백기사(매수 대상 기업의 경영자에게 우호적인 기업 인수자)를 찾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내놓은 방안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 회장 일가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선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밀수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오너 일가가 경영하는 회사를 완전히 신뢰할 사람(투자자)은 없다. 이참에 ‘전(全) 계열사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을 선언하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재벌개혁’과 ‘적폐청산’을 외치는 정부 아래, 반쯤 기울어버린 국민연금의 마음을 돌릴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내려놓아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한진의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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