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쌍용차 최종식 "디젤차 정책…노후차 교체가 더 효과적"

입력 2019-01-09 19:48 수정 2019-01-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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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복직후 '고용안정기금법' 적용 촉구… 3월 주총뒤 용퇴설은 일축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정부 디젤차 감축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준형 기자 junior@)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정부 디젤차 감축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준형 기자 junior@)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정부의 디젤차 정책과 관련해 "산업적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디젤차 감축 정책' 대신 10년 넘은 노후 경유차의 조기폐차 및 신차 구매지원이 더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해고자 복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고용안전기금법' 일부를 확대 적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3월 주주총회 이후 용퇴설은 일축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금까지 최다 판매 실적이었던 16만 대를 올해 갱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사장은 정부의 디젤차 감축 정책에 대해 "현재 운행 중인 노후 디젤차가 새로운 디젤차로 신속히 대체될 수 있도록 정부가 강력한 정책을 펴는 게 미세먼지 전체 배출량을 경감시키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잇따라 등장할 신차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쌍용차는 올해 목표치로 16만3000대를 잡았다. 지난해 14만3000여 대 보다 약 14%가 늘어난 수치다. 2002년, 1세대 렉스턴 데뷔 때 16만 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3월 중 출시할 신형 코란도C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판매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설득력이 충분한 상태다.

최 사장은 "사전 계약을 받지 않았는데도 현재 하루 250대 정도 계약이 들어오고 있어 월 판매 5000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수출 시장을 감안하면 올해 16만3000대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뜻도 밝혔다.

상반기 중으로 해고자 복직이 마무리된다. 그에 맞춰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신규 고용창출일 이뤄지면 고용안전기금법의 인건비 보조 항목에 따라 정부가 해당기업을 지원해준다"면서도 "반면 최근 해고자 복직에 따라 회사로 돌아온 직원들은 신규 고용창출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 지원이 전무한 상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무리해서 인원을 충원했지만 정부 지원이 없으니 답답하다는 의지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신입사원과 복직사원 사이에 존재하는 임금 차액 지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입사원 대신 경력직(해고자)이 들어왔으니 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는 정부가 지원해야 된다는 뜻이다.

최 사장은 연임 여부에 대해선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불거진 옹퇴설과 관련해서도 “인도 마힌드라그룹으로부터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사장이 직접 시승행사에 등장한 것도 재연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를 찾아 오프로드 코스를 직접 체험한 최종식 사장의 모습. (김준형 기자 junior@)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를 찾아 오프로드 코스를 직접 체험한 최종식 사장의 모습. (김준형 기자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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