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세계 최대 가전행사에서 잠잠한 中 기업...미중무역 전쟁 여파

입력 2019-0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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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IT 시장에서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중국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9에선 예년과 달리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CES 2019에 참여하겠다고 등록한 중국기업은 1211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CES 참여 중국기업 수는 1551개사였다. 최근 4년 내 CES 참여 중국기업 수가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 보안 문제로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는 올해 정식으로 전시장을 마련하지 않은 채 미국 지사 차원에서만 작은 규모의 부스를 꾸렸다.

그해 CES 키워드를 제시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CES 기조연설 명단에도 올해 중국 기업가들의 이름은 없었다. 작년만 해도 중국 화웨이의 최고경영자(CEO)가 2년 연속 연단에 올랐고, 중국 바이두의 루치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기조연설자로 나섰었다.

화웨이·TCL·하이센스·창훙 등은 올해 CES에는 참가했으나 전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LG전자 등이 대형 부스를 차려 테마별로 기술과 제품군을 분류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존을 마련한 것과는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CES에 참가하는 중국기업이 감소한 배경은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미국 시장에 대한 정서가 악화한 영향이 있다.

이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 후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CES 불참을 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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