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달 오렌지라이프 심사 마무리...다음은 아시아신탁

입력 2019-01-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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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이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이번 인사로 신한금융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마치는 대로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을 신청할 방침이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에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르면 이번 주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보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 되는 것은 없다"며 "이르면 이달 중에 금융위와 협의해 승인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전체회의가 열리는 이달 16일, 늦어도 30일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여부를 심사해왔다. 당국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지주와 자회사의 사업계획서와 재무상태, 경영 관리 상태 등을 심사해 편입을 승인한다.

당초 금감원은 신한금융의 CEO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채용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고, 2인자인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남산 3억 원 사건'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탓이다. 당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CEO 리스크 관련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신한금융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경영 불안정으로 이어지면 향후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한 차례 제동을 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박인규 전 회장과 임원진이 수사를 받으면서 향후 경영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위 행장을 전격 교체하면서 당국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이사회를 열어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을 신한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신한은행장이 통상 2+1년으로 3년 임기를 채워왔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퇴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의 경우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던) 위 행장이 물러나고 조 회장 혼자 불구속기소된 상태”라며 “불확실성이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는 대로 아시아신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며 부동산신탁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오렌지라이프 심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아시아신탁의 경우 아직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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