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바닥권 예단하기 어려워...방어주 중심 접근필요”

입력 2019-01-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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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1-04 08:46)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3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1993.7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15배로 유럽재정위기 당시였던 2011년(7.5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연말 매수우위 수급환경에 따른 되돌림격 매물 충격에 중국 경기 우려와 애플발 IT 실적 경계감이 더해진 것이 투자심리에 직격탄이 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리스크가 남아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이 1900에서 1950선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간밤 미국 증시가 애플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과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가 2%가 훌쩍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12월 ISM제조업 PMI 지표가 전월(59.3)은 물론 시장 예상치(57.9)를 크게 하회한 54.1로 발표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더욱 확대되며 안전자산 심리가 부각됐다. 최근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피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2.6%로 발표하는 등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둔화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역시 지난해 12월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했듯 본격적인 경기 부양적책이 1월부터 시행되고 있어 중국발 경기 둔화 이슈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시장이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불안감을 키웠다면 그 이후부터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PMI제조업지수가 기준선(50)을 하회하는 등 경제지표가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아직 바닥권이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기술적으로도 하락할 여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아니라 채권이나 이자지급형 대체투자에 일단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경기와 무관한 유틸리티, 5G 통신 장비·서비스 섹터로 압축해 선별 투자하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다양한 변수들이 한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저평가 인식의 근간을 흔들고 있고 있다. 금융위기 대전환기에 놓인 한국의 기업들의 자본활용도 하락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PER에 대한 신뢰는 더욱 낮은 상황이다. 이에 주가매출비율(PSR)이 보완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민감도가 높은 IT 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시장의 특징 등이 이유다. 이들 3가지 밸류에이션 척도로 보면, 단기적으로 유력한 KOSPI의 1차 지지선은 1900~1950포인트로 판단한다. 다만 이 수준이 ‘중기적 지지선’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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