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여성일수록 더 주의해야

입력 2018-12-19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겨울은 따뜻한 기온과 한파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잦은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은 우리 몸의 혈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혈관은 보통 더울 때 많이 늘어나지만, 겨울철에 정맥류가 심해지는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적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정적인 상태가 많아 지기 때문이다. 또한, 레깅스 등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옷차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액의 역류가 생기는 순환장애 증상을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다리에서 발생하며 종아리, 허벅지 등에 청색 또는 자주색 혈관이 도드라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출생 시부터 정맥벽이 약한 선천적인 경우나,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미쳐 정맥이 굵어지는 후천적인 증상으로 구분된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은 질환인데,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프로게스테론이 혈관 확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게스테론은 생리 주기에 따라 분비량이 조절되지만, 임신 중에는 지속적으로 분비가 된다. 임신했던 여성에서 정맥류가 더 잘 생기는 원인이기도 하며, 발생 빈도는 초산부보다 경산부에서 더 증가한다.

증상으로는 통증, 작열감, 욱신거리는 느낌, 근육피곤증, 하지불안증 등 다양한 증상과 함께 하지정맥류를 호소하게 된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발생 시 쉽게 다리가 붓고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새벽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 깨기도 한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오래 서 있는 것이 어려워지며 색소 침착, 습진, 혈관염, 출혈, 피부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다리의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너무 미루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약물, 압박스타킹 등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통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시술이 필요하다. 과거 하지정맥류 시술은 대부분 절개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절개 없이도 혈관레이저, 혈관 내 고주파 시술, 베나실 및 혈관 경화요법 등 다양한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혈관내 시술(정막 내 폐쇄술)은 주사를 이용해 혈관을 막는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성이 빨라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분당 하지정맥류 병원 늘편한하지외과의 이문행 원장은 “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하지정맥류는 추운 겨울철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며 “하지정맥류 개선을 위해선 일상생활 속 틈틈이 스트레칭과 운동을 실시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로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패턴의 재검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03,000
    • -0.46%
    • 이더리움
    • 5,056,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903,000
    • +11.14%
    • 리플
    • 899
    • +1.7%
    • 솔라나
    • 265,500
    • +1.45%
    • 에이다
    • 939
    • +1.84%
    • 이오스
    • 1,592
    • +5.85%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206
    • +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42,900
    • +8.59%
    • 체인링크
    • 27,130
    • -1.67%
    • 샌드박스
    • 1,020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