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 전쟁 타협안 전달

입력 2018-1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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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 핵심 요구에는 못 미쳐…기존 제안 반복”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가 끝나고 함께 퇴장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가 끝나고 함께 퇴장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무역 전쟁 타협안을 전달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백악관이 중국의 타협안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타협안은 백악관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에는 못 미치며 대신 특정 항목에 대한 관세 면제 등 기존 제안만이 되풀이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제시한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양측이 교착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 채널이 다시 열렸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와 중국 상무부 모두 이 내용과 관련해 답변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타협안 전달은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의 전화통화 이후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활용,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과 좋은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 측에 무역 협상 재개에 앞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으나 중국은 이를 꺼려했다. 소식통은 “비록 제안이 기대에 못 미치나 미국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벌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3일 야후파이낸스 올마켓 서밋 행사에서 양국 정부가 조만간 무역 합의에 다다를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중국 이슈는 관세만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이슈는 지식재산권이다. 강제적인 기술 이전과 산업 스파이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남용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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