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사 ‘양매도 ETN’ 출격…한투 독주 막을까

입력 2018-1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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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이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 동시 상장에 나선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5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삼성·QV·미래에셋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 3종목이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양매도 ETN상품이 ‘빅히트’치면서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련 상품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이번 상품 상장 이후 자체 지수 개발을 통해 새로운 구조의 양매도 ETN 상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양매도 전략은 매달 옵션 만기일에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고 다음 옵션 만기일까지 코스피 200지수가 ±5% 이내에 있으면 옵션 프리미엄만큼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즉 한 달 뒤 지수가 5% 이상 올라가거나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해당 상품의 기초지수인 코스피 양매도 5%OTM지수를 개발,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양매도 ETN을 출시했다. 특히 변동 장세에서 ‘중수익·중위험’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ETN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왔다. 이 상품은 1년 수익률이 4.08%(2일 기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이 -18.45%인 것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ETN 시장에서 차지하는 존재감도 상당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RUE 코스피 양매도 ETN’의 지표가치총액은 1조471억 원(2일 기준)에 달한다. 전체 ETN 지표가치 총액(5조7788억 원)의 약 20%를 TRUE 코스피 양매도 ETN이라는 상품 하나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상품을 개발한 차장급 직원이 상반기에만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챙겨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상품이 ETN 시장의 표준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상품구조가 같아 차별화를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재 0.8% 수준인 ETN 운용 보수가 점차 인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증권사 ETN 관계자는 “중수익·중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많아 모든 ETN 사업자가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를 기본 상품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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