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닝쇼크'에 상용차 생산 30% 감축…전주근로자 전환 배치

입력 2018-10-31 08:57 수정 2018-10-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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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생산을 대폭 줄이고 생산직 근로자를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줄고, 건설경기도 악화하면서 트럭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사상 최악 수준의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차가 물량 감축과 생산직 전환 배치라는 비상 플랜을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전북 완주군에 있는 전주공장 트럭 생산설비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12.39대에서 8대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약 30% 이상 생산을 축소하는 셈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마이티,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노사는 생산물량이 줄어드는 것에 맞춰 300여명의 인원을 전환 배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트럭 생산라인 근로자 210명은 전주공장 내 다른 생산라인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울산공장 등으로 이동한다.

현대차가 100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규모로 전환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와 연동되는 상용차 특성상 전주공장의 실적이 오랫동안 부진해 작년부터 노조와 생산량 감축과 전환배치 논의를 해왔다"며 "노사가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까지 중형트럭 2만5017대, 대형트럭 44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28.1% 적은 규모다.

수요 부족으로 버스 판매량(8650대)도 5.9% 줄면서 중대형 상용차 전체 판매실적(3만8091대)은 지난해보다 1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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