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실종 한국인, 패러글라이딩 전 국가대표로 확인

입력 2018-10-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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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연락 끊겨…대표팀 코치 제안 받은 메달리스트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시에서 규모 7.5의 강진 이후 실종된 한국인 A씨의 어머니(왼쪽)가 현장을 방문해 아들을 찾고 있다. 팔루/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시에서 규모 7.5의 강진 이후 실종된 한국인 A씨의 어머니(왼쪽)가 현장을 방문해 아들을 찾고 있다. 팔루/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강진지역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인 A(39)씨가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지도자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해 지난달 24일부터 현지에 체류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팔루 북쪽 80㎞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6일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재인도네시아 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는 “A씨는 2008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안 비치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우수한 선수이자 체육지도자”라고 말했다.

A씨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10년부터 패러글라이딩 인스트럭터 등으로 활동하며 현지 선수들과 긴밀히 교류해왔고 한국을 알리고자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패러글라이딩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관계자는 “그는 발리에 정착한 뒤 교민사회와 현지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다”라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도 한국 대표팀 연습장 확보 등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A씨가 팔루 시내 8층 호텔 잔해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객실 위치로 추정한 매몰 장소가 비교적 안쪽이어서 신속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는 1400명을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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