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선서 야당 솔리 후보, ‘친중국파’ 야민 현 대통령 누르고 승리

입력 2018-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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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와의 관계 중시…패배 예상 뒤집는 이변 연출

▲몰디브 대선에서 승리한 야권 연합 후보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말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말레/AP연합뉴스
▲몰디브 대선에서 승리한 야권 연합 후보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말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말레/AP연합뉴스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대선에서 야권 연합 후보인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54) 후보가 압둘라 야민 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솔리 후보는 13만4616표를 얻어 9만6132표에 그친 야민 현 대통령을 압도했다.

미국, 인도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솔리 후보가 ‘친중국파’인 야민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영국 BBC방송은 설명했다.

중국은 야민 대통령을 등에 업고 최근 수년간 인도양에서 존재감을 강화해왔다. 그가 몰디브를 통치하면서 많은 야당 정치인이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대선이 민주적으로 치러지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몰디브 국민이 자국의 미래를 위한 결정에 평화스럽게 민주적인 목소리를 낸 것을 환영한다”며 “대선 결과가 나온 만큼 우리는 안정과 몰디브 국민의 의지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솔리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거리로 나와 승리를 축하했다. 솔리는 이날 수도 말레에서 기자들에게 “메시지는 크고 분명하다”며 “몰디브인은 변화와 평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야민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솔리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당초 야민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변이 연출됐다고 BBC는 전했다.

솔리 후보는 몰디브 내 저명한 고위 정치인 중 한 명이며 수년간 민주개혁을 요구했다. 그는 2011년부터 몰디브민주당(MDP)의 의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대선에서 야권 연합 후보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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