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 홈’ 혁명 박차…알렉사 탑재 기기 15종 소개

입력 2018-09-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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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다 많은 신제품 쏟아내…선두주자 지위 굳혀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데이비드 림 아마존 부사장이 자동차용 에코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시애틀/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데이비드 림 아마존 부사장이 자동차용 에코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시애틀/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이 ‘스마트 홈’ 혁명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를 쏟아내며 스마트 홈에 대한 야망을 표출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개최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전자레인지와 시계, 자동차 기기, 앰프, 스마트 플러그 등 알렉사 연동 기기 15종을 발표했다. 일상 활동을 근거로 사용자에게 ‘조명을 끌까요’ 등의 제안을 하는 새 알렉사 서비스도 소개했다.

아마존의 목표는 알렉사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유비쿼터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이 출시되면 에코 스피커가 있는 거실뿐만 아니라 주방과 침실, 자동차에서도 알렉사에게 명령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아마존베이직 전자레인지는 조리에 필요한 시간을 스스로 판단한다. 아마존은 전자레인지가 ‘알렉사, 팝콘 만들어줘’와 같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레인지에는 자체 마이크가 없으며 에코 스피커, 알렉사 앱 등으로 제어할 수 있다. CNBC는 전자레인지가 청중의 탄성을 자아내고 가장 흥미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를 위한 에코 오토는 블루투스를 통해 차량·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나 음악 스트리밍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홈과도 연동돼 집과 가까워지면 전등을 자동으로 켜는 일도 수행한다. 가격도 50달러(약 5만5000원)로 부담스럽지 않다.

알렉사 벽시계는 사용자의 ‘귀찮음’을 해소한다. 데이비드 림 아마존 기기 담당 수석부사장은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끝날 때가 되면 시곗바늘을 돌리느라 귀찮았을 것”이라며 “이제 알렉사가 스스로 맞춰드린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에코닷 스피커도 출시했다. 음량을 70% 키웠으며 음질도 또렷해졌다. 에코 시리즈는 스마트 홈 시장의 확실한 선두주자이다. 아마존은 50달러인 에코닷보다 비싼 149달러짜리 뉴에코플러스도 공개했다. 뉴에코는 10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출시 행사에서 아마존은 스마트 홈에 매우 진지하다는 것과 애플보다 더 흥미진진한 이벤트를 열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찬사를 받았다.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15개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지난주 애플이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만 소개한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은 스마트 홈 분야에서 AI 비서 시리와 이를 탑재한 홈팟이 아마존과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온마켓리서치는 스마트 홈 시장이 2022년까지 530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구글홈도 경쟁 중이다. CNBC는 아마존은 이 분야에서 일찍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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