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적자 LG디스플레이...3분기 흑자전환 ‘청신호’

입력 2018-09-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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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수요 증가, LCD 가격 반등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 고문영, 이원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을 830억 원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대외적 변수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LCD 물량공세를 이어갔고, 패널 가격은 자연스럽게 하락했다. 전체 매출 3분의 2 이상을 LCD에 의존했던 LG디스플레이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2281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영업손실 980억 원)에 이어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악조건에도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할 수 있는 배경에는 대형 OLED 패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5일 올해 상반기 대형 OLED 패널 판매량 13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 전체 판매량이 170만 대임을 감안할 때, 올해는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와 도시바, 유럽 필립스 등 가전업체들의 OLED TV 생산은 LG디스플레이로선 호재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LCD 가격 반등 또한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월 55인치 TV 패널 가격은 전달(152달러, 약 17만 원)보다 오른 157달러(약 17만6000원)를 달성했다. 32인치 패널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10% 상승한 55달러를 기록했다. 치킨게임으로 실적악화를 우려한 중국 패널 업체들의 일시적인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기조가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 일부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고문영 애널리스트는 “중국 패널업체들이 18년말부터 신규 LCD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이는 LCD 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BOE, 대만 AOU는 작년 말부터 LCD 공장을 건립,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변수에 대비해 OLED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8.5세대 광저우 공장이 준공되면 월 생산량이 현재 7만장에서 13만장으로 늘어난다.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는 “2019년 국내 LCD 생산 라인을 OLED도 효과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업황은 불안정성이 높은 만큼, 기술진입장벽이 높은 OLED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수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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