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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페달 없이 운전하는 날 온다”… 상상이 현실로 ‘니로 EV’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없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

기아자동차의 순수전기차 ‘니로 EV’를 타니 이런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됐다. 내비게이션과 연결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으로 차량이 과속 단속 구간에서 알아서 속도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똑똑해진 니로 EV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활성화하자 시속 90km 속도 단속 구간에서 차량이 알아서 감속한다. 운전자의 다리는 무안할 정도로 역할이 축소됐고, 운전대를 잡은 손도 게을러졌다.

11일 니로 EV를 타고 서울 석파정 미술관에서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 부근 카페까지 편도 50km 구간을 달렸다. 기아차가 강조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시승에 집중했다. 기아차가 강조한 부분은 회생제동장치를 운전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것,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일단 차량에 올라 분위기를 살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대화가 끊기면 차량에서 적막함이 흘렀다. 내연기관 차량과는 달리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다운 정숙함이었다.

자유로에 진입해 고속 주행 구간을 달려봤다. 전기차라 토크는 두말할 나위 없었다. 고속주행에서 단 한번의 멈칫거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쭉쭉 치고 나간다는 표현이 알맞을 듯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간 거리 단계를 4단계 중 4단계로 설정하고 속도는 내부순환도로 제한 속도인 시속 100km에 맞췄다.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앞차가 사라지면 설정 속도까지 속도를 높였다. 속도 단속 구간에선 내비게이션이 개입해 알아서 감속했는데, 이때 안정감이 돋보였다. 이같은 안정감 때문에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에서 다리를 떼고도 5분 이상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주행 중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아무래도 ‘충전’ 이었다. 운전자 석에 위치한 계기판에 현재 전기량으로 몇 km를 운행할 수 있을 지 표시가 되기 때문이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편견 때문인지, 운전 가능 거리가 줄어들 때마다 마음은 조급해졌다. 니로 EV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걱정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정보 제공을 극대화 했다. 니로 EV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주변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와 현황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작동하면 주변 충전소에 충전기가 몇 대가 있는지, 현재 사용 중 인지 여부를 알 수 있어 편리했다.

기아차가 힘 줘 말했던 회생제동장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다. 스티어링 휠 뒷쪽에 위치한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회생제동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회생제동장치는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차를 감속하는 기술이다. 스티어링휠 왼편에 달린 패들시프트를 살짝 들어 올리면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차를 세울 수 있고, 오른쪽 패들시프트를 올리면 회생제동장치 개입을 줄일 수 있다.

니로 일렉트릭의 장점은 형제 모델인 현대차 코나 EV보다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이 넉넉하다는 점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항속거리(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도 385km에 달해 패밀리카로 적격이라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온다.

니로 EV 가격은 세제 혜택 후 기준 △프레스티지 4780만 원 △노블레스 4980만 원이다. 서울 기준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혜택까지 더하면 △프레스티지 3080만 원△노블레스는 3280만 원에 살 수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사진제공=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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