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3년물 1.90% 과했나! 레벨부담·차익실현에 조정, 초장기는 랠리

입력 2018-09-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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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선 매수, 누적순매수 22만계약 넘겨 2년1개월만 최대..우호적수급vs레벨부담

채권시장이 초장기물을 제외하고 조정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자 조용하던 장은 오후장들어 출렁였다. 3년 선물이 장중한때 109.0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레벨부담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막판 약세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우호적인 수급과 레벨부담이 부딪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국고채 3년물 기준 1.90%를 밑돌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긴 힘들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채 2년물은 1.0bp 상승한 1.869%를, 국고채 3년물은 1.2bp 오른 1.912%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은 0.4bp 올라 2.085%를, 국고10년물은 0.5bp 오르며 2.274%를 보였다.

반면 국고20년물은 1.0bp 하락한 2.203%로 지난해 6월27일(2.199%) 이후 1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은 1.3bp 떨어진 2.177%로 작년 1월24일(2.145%) 이후 1년8개월만에, 국고50년물은 1.4bp 내린 2.111%로 2016년 11월11일(2.036%)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0bp 상승한 1.190%로 6거래일만에 조정흐름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1.2bp로 확대됐다. 10-3년간 금리차는 0.7bp 좁혀진 36.2bp로 전일(36.9bp)에 이어 이틀연속 연중 최저치를 이어갔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 1.5bp 떨어진 108.4bp를 보였다. 전날에는 109.9bp까지 올라 전년 3월6일(109.9bp) 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떨어진 108.93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으며, 장중 고점은 109.02였다. 이는 지난해 9월25일 장중 기록한 109.03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4471계약 증가한 35만4200계약을, 거래량은 7345계약 늘어난 7만337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2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427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외국인도 3801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는 1만89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지난달 9일 1만972계약 순매도 이후 한달만에 최대 순매도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3틱 하락한 124.21을 보였다. 장중 저점은 124.19였다. 장중 고점은 124.71로 작년 9월8일 장중 기록 124.74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았다. 장중변동폭은 52틱이었다.

미결제는 982계약 늘어난 12만344계약이었다. 거래량도 1만7320계약 증가한 7만8514계약을 보였다. 원월물인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 미결제는 128계약을 기록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6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38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3277계약 순매도 이후 최대 순매도다. 전장에는 3723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은행은 2209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지난달 21일 4180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다. 전날에는 4278계약을 순매도했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3년 선물의 경우 22만1478계약을 보였다. 이는 2016년 8월2일 22만2906계약 이후 2년1개월만에 최대치다. 10년 선물의 경우 6만4087계약을 기록 중이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1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5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보합수준이었고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최근 양상대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후 외인이 3선 매수에 나서자 분위기는 다시 강세로 흘렀다. 장막판 가격부담과 함께 차익실현성 매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우호적 수급상황과 충돌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상승은 쉽지 않을 듯 싶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장후반 장세 움직임으로 오늘은 쉬어가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이 다시 달아올랐다. 그 와중에 5년 리콜설과 30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후 현물이 강세를 쫓아가지 못하자 장막판 되돌림하는 모습이었다”며 “3년물이 1.90%에서 막히는 양상이다.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 레벨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약간의 조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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