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주거 서비스에 도전장

입력 2018-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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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위한 ‘LIFE’ 론칭... 내년 선정릉역서 130가구 규모 첫선

▲패스트파이브 13호점인 성수점. 사진제공  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 13호점인 성수점. 사진제공 패스트파이브

토종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의 김대일, 박지웅 공동대표가 ‘LIFE(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주거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5일 패스트파이브는 삼성 2호점에서 올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세대를 위한 신개념 주거 서비스 ‘라이프’를 론칭한다고 선언했다. 서울 선정릉역에 첫선을 보일 라이프는 130가구 규모로 오픈 예정 시점은 내년 2월이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라이프는 ‘공유 주거’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공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대신 패스트파이브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자기계발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느슨한 연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두 대표는 공유 오피스 지점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유오피스 시장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뜻이다. 올해 1월 KT 경제경영연구소는 2017년 6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이 앞으로 연간 63%씩 고성장을 기록해 2022년까지 77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성장의 주요인은 부동산 개발 방식이 땅을 매입해서 건물을 짓는 방식(업스트림)에서 존재하는 건물의 가치를 올리는 방식(다운스트림)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또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업무 환경과 방식이 바뀌고 있고, 개인 사업자나 10인 이하 창업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2015년 4월 서초 1호점을 연 패스트파이브는 9월 현재 총 14개 지점을 두고 있다. 1000여 개 고객사가 입주해 있고 입주자는 총 8000여 명에 달한다. 전 지점은 오픈 이후 꾸준히 공실률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두 대표는 설명했다. 또 “공유오피스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지점 90% 이상의 입주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3년 만에 50배가 넘는 입주자 수 증가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박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몰아 연내 20개 점까지 확장하고 입주자를 2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30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10월, 12월에 각각 오픈 예정인 15, 16호점은 을지로 1, 2호점이 될 예정이다. 두 지점 모두 전 지점 중 최대 규모인 삼성 2호점과 크기가 같은 1500평이다.

패스트파이브는 ‘네트워킹 허브’ 역할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공간에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제대로 결합하고, 부동산 사업을 서비스업의 관점에서 풀어낸 첫 번째 회사로서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공간을 제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기업들과 협업도 늘릴 예정이다. 최대 규모의 독서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뿐 아니라 풀무원 등 대기업과 협업도 문을 열어놨다. 트레바리는 이달 패스트파이브 성수점 지하 1층에 트레바리 3호 아지트를 열었다.

다음 달에는 13호점인 성수점 1층에 카페 ‘어라운드파이브(Around 5)’가 문을 연다. 패스트파이브가 공간 기획, 디자인, 메뉴 선정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카페다. 이 외에도 패스트파이브는 입주사들의 복지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각종 제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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