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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의 역작’ CPI필름, 1조 넘는 시장 집어 삼킨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사진>의 역작 투명폴리이미드(CPI)필름이 결실을 맺고 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의 핵심소재인 CPI필름 양산화에 성공한 코오롱은 글로벌 메이저 제조사에 시제품을 공급하면서 퀄리티를 맞추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특히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업체인 만큼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경우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CPI필름은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진다는 특성 덕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CPI 소재 신규 용도 시장 규모만 2023년 1조2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아가 둘둘 말아서 휴대할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쓸 수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도 높다.

이 회장은 일찍부터 CP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연구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여러 글로벌 폴리이미드(PI) 기업들을 따돌리고 세계 최초로 CPI필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CPI 관련 특허의 80%에 해당하는 104건의 특허를, 해외에서는 관련 특허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16년 8월에는 900억 원을 투자, 경북 구미공장에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이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에 커버윈도용 투명 폴리이미드 납품을 위한 테스트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폰 출시가 임박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이르면 올해 안에 폴더블 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샤오미 등도 내년 폴더블 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일하게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업체인 만큼 시장 개화가 빠를수록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 제품을 만들고 있는 곳은 많다”면서도 “그러나 수율을 맞추고 라인에서 실제로 밀어내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이를 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뿐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 증설을 위한 준비도 끝마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간 확보 등 준비는 돼 있다”며 “다만 증설이 추진될지, 말지 여부는 시장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양산설비를 갖춘 상태에서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자사의 CPI필름이 시장 표준이 된다면 어느 업체가 들어온다 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 이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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