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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사겠다” 미 투자자 1000명 중 5명 미만

대세 상승장 이후 꾸준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어떨까. 최근 미국 대형 은행 설문에선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대한 보수적 성향이 드러난 셈이다.

◇비트코인 보유율 2% 불과 = 미국 대형 소매은행 웰스파고와 설문기관 갤럽이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비트코인 보유율이 ‘2%’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해당 설문은 뮤추얼 펀드, 채권, 주식에 1만 달러 이상 투자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 중 2%만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는 26% 수준이었지만, 곧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은 0.5% 미만이었다.

가상화폐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위험성’ 때문이었다. 미국 투자자 중 75%가 비트코인을 ‘매우 위험하다’, 23%가 ‘다소 위험하다’고 답했다. 2% 정도가 ‘많이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고,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미했다.

비트코인의 낮은 인지도 또한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29%만이 가상화폐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67%는 ‘들어봤으나 잘 알지 못한다’, 5%가 ‘들어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18~49세 중 48%가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50~64세는 22%, 65세 이상은 16%만이 비트코인을 안다고 답했다. 남성은 38%, 여성은 20%가 가상화폐에 대해 안다고 응답했다. 실제 보유율은 남성 3%, 여성 1%로 나타났다. 소득이 9만 달러 이상인 응답자는 3%, 저소득 투자자 중 1%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한편 갤럽의 수석 에디터 리디아 사드(Lydia Saad)는 젊은 투자자 유입이 미래 투자 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드 수석은 “과거 미국 투자자 대부분은 성장보다는 안정을 중시했다. 하지만 젊은 투자층은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으며, 투자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비트코인이 주류 화폐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 따라 급변하는 투자심리 =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대세 상승장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에 근접하며, 정점을 찍은 1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월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2018년 최고의 투자처로 비트코인이 선정됐다.

당시 CNBC는 2018년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무엇이냐는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1위 비트코인 60%, 원유 16%, 미국 주식 14%, 유럽 주식 11% 순이었다. CNBC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1000%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며 2018년에도 여전히 비트코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도 지난해 다우가 25%, S&P 500이 20% 각각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감세안이 본격 시행되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 중에서는 원유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유는 지난해 마지막 날 선물거래에서 2015년 중순 이래 처음으로 가격이 6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조사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인 2명 중 1명은 비트코인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나흘간 총 26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 중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5.0%로 전년의 2.9%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8%는 비트코인을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보유자의 12%는 ‘지인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7%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있어서’라는 답변을 내놨다. 또 6%의 응답자는 ‘인터넷 쇼핑이나 서비스 결제로 사용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 64%에서 올해 85%로 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인지도가 높았던 지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로, 인지율은 무려 93%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에서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 다음의 인지도가 높았던 지역은 프레이리(Prairies), 온타리오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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