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대분석] 동구바이오제약, 피부과 처방약 1인자… CMO 중심 신성장동력 박차

입력 2018-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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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와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처방약을 주로 생산한다. 국내 피부과 처방약 분야 1위로, 비뇨기과 처방약 분야에서도 9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피부·비뇨기과 전문약을 비롯해 동구바이오제약은 3D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동력은 의약품을 비롯해 CMO(위탁생산) 사업, 줄기세포 관련 제품, 자회사를 통한 펩타이드 기술 등이 꼽힌다.

◇화려한 증시 입성… 바이오주 악재 영향에 주가는 약세 =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837대 1을 기록해 치열한 경쟁을 보였고, 청약 증거금으로는 2조7698억7752만 원이 모였다.

코스닥 첫 입성한 2월 13일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장 시작 전부터 이미 시초가가 공모가(1만6000원)의 2배가 되는 3만2000원에 형성됐다. 장이 개장되자마자 상한가가 돼 물량은 10분 만에 소진됐다. 이날 동구바이오제약은 시초가 3만2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주가가 치솟아 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의 주가는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7월 27일 종가 기준 동구바이오제약은 전일 대비 1.01% 하락한 2만455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후 제약·바이오의 R&D(연구개발) 비용의 무형 자산화 논란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이슈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주가조작 혐의 구속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CMO사업 중심의 성장 = 동구바이오제약은 연질캡슐 제조 특화 기술을 보유해 국내 연질캡슐 생산액 기준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치매치료제 등에 대한 CMO 사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6%, 19.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사업 이외에 CMO 사업의 비중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CMO(위탁생산) 분야에서 △품목선정, 생동성시험, 허가 등을 미리 기획하고 추진하는 CDO(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부·비뇨기과 등 전문 분야 보유 △서흥, 알피코프와 더불어 국내 3대 연질캡슐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 1011억 원, 영업이익률 13.3%를 시현했다”며 “매출액 중 수탁 매출 비중은 31.0%로 2016년 25.0% 대비 증가했으며 생산능력(CAPA) 2배 증설로 매출액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CMO 사업에서는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연질 캡슐 제품 매출액이 △2015년 3억 원 △2016년 15억 원 △2017년 83억 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이 제품은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추가적인 시장 성장 요인이 존재한다고 구 연구원은 내다봤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성장 속도에 맞춰 CMO 분야의 생산력 확대에 나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5월 30일 경기도 화성 제약공단 내 공장시설 증설과 설비 개선을 위해 33억5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증설로 생산량이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2년간 이번 투자와 함께 총 4단계에 걸친 투자 집행을 계획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주문 물량 증가에 따라 안정적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수요에 맞춘 유연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개량신약 등 신규 제품 발매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확보 = 동구바이오제약은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이어 화장품, 바이오 분야 신사업 진출을 확대해 추가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은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면세점과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했으며 최근에 신세계 면세점과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업체와 4년간 5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셀블룸’은 줄기세포 배양액과 용과, 범부채꽃, 병풀 등 천연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 바이오 리듬에 따라 낮에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밤에는 피부 세포를 복원할 수 있도록 나이트 라인과 데이라인으로 개발됐다.

줄기세포의 경우 지방에서 자가 줄기세포를 흡인한 후에 분리, 세척, 추출, 여과 기능을 동시할 수 있는 줄기세포 키트 ‘스마트엑스’와 정맥 주입기인 ‘스마트제트’를 개발·출시해 이를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엑스는 5월 보건복지부의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서울성모병원은 2020년까지 스마트엑스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말단 피부괴사 치료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신의료 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줄기세포 재생효과를 이용해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치료하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하태기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엑스는 지난해 8월에 중국 싼시 싼커사에 CFDA 허가 진행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일본에는 썬메디칼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금년에는 약 5억 원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2019년에 의미 있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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