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유통 한류’ 뿌리내린다

입력 2018-07-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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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ㆍ이마트ㆍBGF리테일ㆍ롯데리아 등 앞다퉈 시장 확보 나서

유통업계가 몽골을 기회의 땅으로 삼고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경제 성장의 잠재력이 높은 데다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몽골을 겨냥해 롯데마트, 이마트, CU 등이 앞다퉈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몽골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5.1%를 기록했으며 내년도 성장률은 6%대로 예상되고 있다.(IMF 집계) 롯데마트는 자체상표(PB)상품을 앞세워 몽골에 본격 진출한다. 5월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유통업체에 일부 PB상품을 시범 판매한 롯데마트는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며 이달 들어 4만 달러의 물량을 추가 수출하기도 했다.

몽골 유통그룹인 노민홀딩스와 10년간 PB상품 공급 및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마트는 추후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몽골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말에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 롯데마트 1호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몽골에 PB상품 수출을 계기로 시장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서 울란바토르에 2016년과 2017년 각각 하나씩 매장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맺고 브랜드와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 바람은 편의점업계에도 불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4월 몽골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알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몽골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외모만큼이나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성공적인 해외 운영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수도 울란바토르에 롯데리아 1호점 넥고롭점을 공식 오픈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9월 몽골 현지 기업인 유진텍 몽골리아LLC와 몽골 진출 마스터프랜차이즈 운영 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2022년까지 총 10개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신세계 제주소주의 ‘푸름밤’이 몽골 이마트 1, 2호점에 2만4000병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몽골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소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뿐 아니라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산 맥주의 경우 더 오래 전부터 몽골 시장 진출이 이어져 오고 있다. 1999년 몽골에 진출한 오비맥주의 ‘카스’는 수년째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3년 하이트 스트롱 출시로 몽골에 진출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주변 국가들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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