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남북경협 적극 나서라”

입력 2018-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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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안착 주문..상생경영 강조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항상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2018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2016년 3분기 임원모임 당시에도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전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지목했던 허 회장은 2년 후 남북경협 국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번 직원들을 격려한 것이다.

현재 GS는 그룹 차원에서 남북 경협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검토 중이다. GS건설은 지난 6월 초 대북 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10여 명으로 구성했다. 또한, 유통부문 계열사인 GS리테일도 내부적으로 사업 가능성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허 회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핵심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축되는 체력처럼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품질, 원가, 납기 준수 등 기본적인 사안들에서 고객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허 회장은 7월 1일부터 도입된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임원진에 요구했다. 허 회장은 “이달부터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의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GS의 여러 계열사도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허 회장은 정부의 취지에 부응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통해 향후 추가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현재 GS는 계열사별로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사업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유연근무제와 PC오프제를 도입했다. GS칼텍스의 경우, 직종별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퇴근 10분 전 안내 방송과 함께 PC가 오프되는 PC오프제가 도입됐다. 건설업계 최초로 주 52시간 근로제를 조기 도입한 GS건설도 시차 출퇴근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자신의 역량에만 의존하기보단 주변과 협력해서 성장해야 한다”며 계열사뿐만 아니라 외부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경쟁하는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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