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 회장, 증권사 인수 마지막 퍼즐 맞췄다

입력 2018-07-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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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광주銀 완전 자회사로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 JB금융지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 JB금융지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지배력 강화를 통해 증권사 인수합병(M&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통해 광주은행 일반주주(비지배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43.03%의 주식을 매입, 10월 광주은행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된다. 지난 5월 JB우리캐피탈 완전 자회사화에 이어 지주 지배력을 강화해 JB금융의 숙원 사업이던 증권사 인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J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완전 자회사로 JB금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이 확실해지니 증권사 인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증권사 인수 의지가 강한 김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들이 적정한 가격에 나온 물건이 있으면 언제든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 M&A 구조는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그에 비해 단기 이익 실현이 어렵기 때문에 당장 보험업 진출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신증권 본부장과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 증권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년 전부터 증권사 인수 의지를 피력해왔다. JB금융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은행에 순이익 90% 이상이 쏠려있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분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지방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게 된다.

하지만 JB금융의 증권사 인수 시도는 번번히 무산됐다. JB금융은 2015년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밀려 우선 협상자 선전과정에서 탈락했다. 2016년 현대증권과 함께 복합점포를 개설했지만 현대증권이 KB증권에 합병된 후 복합점포는 폐점됐다.

이후 김 회장은 자회사들에 내실경영을 강조하며 몸집 키우기보다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간 순이익 증가율이 75%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통해 680억원을 조달한 이후 지난 6일 공모를 통해 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보통주 자본비율도 8.6%가량(6월 말 기준)으로 탄탄한 자본력도 갖췄다.

김한 회장은 지역 수익 비중을 30%로 줄이고 수도권, 해외의 수익 비중을 각각 50%, 20%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JB금융이 호남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의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증권업 진출이 필수적인 만큼 그룹 지배력을 높인 김한 회장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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