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좋아지니 채용 늘리는 증권사들

입력 2018-06-14 17:48 수정 2018-06-15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몇년간 신규 채용이 드물었던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채용 규모 확대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같은 결정에 힘을 실었다.

NH투자증권은 14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한 지 3년 만에 20명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다시 반년 만에 채용에 나선 것. 올해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하반기 공채까지 포함해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총 3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206명)보다 100명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미 상반기에만 경력직·신입사원, 시간선택 유연근무제 경력직 등을 포함해 150명가량을 뽑았다.

KB증권 역시 올해 그룹 차원에서 대폭 늘릴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KB증권의 경우 하반기 110여 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50명을 채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소형사에서는 IBK투자증권이 가장 공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7명을 채용한 IB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만 50명을 뽑았다.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도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정규직 전환 전제 인턴십 채용을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채용 확대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가 밑바탕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대금은 833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24% 늘었다. 이에 올해 1분기 55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총 1조454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급증했다.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 역시 증권사 채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채용 확대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일교차 큰 봄날, 심혈관질환 주의보 [e건강~쏙]
  • 한동훈 “빠르게 22억 벌려면 ‘조국당’ 비례1번 부부처럼”
  • 또 저격한 한소희 “환승연애 아니야…혜리에게 묻고 싶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14: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188,000
    • +0.56%
    • 이더리움
    • 5,080,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7.23%
    • 리플
    • 884
    • +1.26%
    • 솔라나
    • 267,000
    • +1.64%
    • 에이다
    • 922
    • +0.22%
    • 이오스
    • 1,588
    • +5.87%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99
    • +3.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4,100
    • +4.52%
    • 체인링크
    • 27,000
    • -2.07%
    • 샌드박스
    • 994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