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보링컴퍼니, 시카고 초고속 지하열차 입찰권 따내

입력 2018-06-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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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어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12분에 주파

▲시카고 초고속 지하열차 조감도. 제공=보링컴퍼니
▲시카고 초고속 지하열차 조감도. 제공=보링컴퍼니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하이퍼루프 스타트업 보링컴퍼니가 시카고 초고속 지하열차 입찰권을 따냈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권자로 선정됐다.

보링컴퍼니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터미널을 건설한 모트맥도날드와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매직 존슨 등이 참여한 인프라 펀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지난해 민관협력을 통해 오헤어공항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수십 개의 새로운 게이트를 추가하고 국제터미널과 다른 세 개 터미널을 재건설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는 오헤어공항의 73년 역사에서 가장 큰 재건축 계획이다.

시카고 측은 특히 고속철에 대해 공항에서 도심까지 약 30km 구간을 20분 이내 주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헤어는 미국에서 3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이며 현재 하루 약 2만 명의 승객이 공항과 도심을 오가고 있다. 오는 2045년에는 이용객 수가 최소 3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링은 지난 3월 컨소시엄 ‘오헤어 익스프레스’와 최종 후보자로 선정돼 이날 낙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시카고 당국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새 초고속 열차는 자동으로 운행되며 최대 16명의 승객을 태우고 12분에 구간을 주파할 수 있다. 기차는 30초마다 출발하며 운임은 택시나 차량공유보다 더 저렴할 것이라고 시카고 당국은 밝혔다.

공사비와 기간 등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보링은 공사비가 10억 달러(약 1조831억 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시카고의 새 초고속 열차가 진공상태로 움직이는 하이퍼루프인지에 대해 머스크는 “이 열차는 하이퍼루프처럼 보이지만 터널 안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짧은 구간에서는 공기 마찰을 아예 줄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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