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이탈렉시트 우려에 투자심리 ‘꽁꽁’… 코스피도 주춤

입력 2018-06-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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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치 불안 여파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지수도 한주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만 홀로 1조8323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6012억 원어치를 바구니에서 덜어냈고 외국인은 총 1조432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이번 주 사흘 연속 매도세에서 지난달 30일에만 690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이런 여파에 같은 날 코스피지수는 두 달여 만에 장중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은 이탈리아 정치 혼란이 주효했다. 친 유럽연합(EU)파인 세리지오 마타렐타 이탈리아 대통령이 반 EU파인 극우 정당들의 내각 구성안을 거부하면서 새로운 총선을 요구했다. 이 조기 총선이 사실상 EU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의 성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이러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남북경협 관련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이다. 이번 주에만 80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삼성전기는 699억 원을 사들였다. 두 종목 모두 신형 아이폰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692억 원) △LG생활건강(292억 원), △POSCO(211억 원), △아모레퍼시픽(172억 원), △휠라코리아(168억 원) 등을 고루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 종목은 덜어냈다. 삼성전자는 4261억 원어치를, SK하이닉스는 849억 원어치를 팔았다. 남북경협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도 있었다. 이에 외국인들은 △현대제철(-1569억 원) △현대건설(-1189억 원) △현대로템(-716억 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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