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교촌·투썸...외식업계 강자들 증시 노크 ‘러시’

입력 2018-06-01 10:10 수정 2018-06-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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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교촌에프앤비,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한 구체적인 상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업종 특성에도 최근 가파른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어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3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21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외식기업이다. ‘새마을식당’, ‘홍콩반점0410’ 등 대표 브랜드의 점포 수는 100개를 넘었고, 전체 매장 수는 1400여 개로 추정된다.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2013년 775억 원에서 지난해 1740억 원으로 늘어났다. 2013년 50억 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28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위해 제출한 입찰제안 요청서(RFP)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3000억 원 수준.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경우 백종원<사진> 대표의 의존도가 큰 것은 상장의 경쟁력이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미디어를 통해 확보된 백 대표의 인지도가 기업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지만,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특정 개인에 의존하는 점은 투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촌치킨으로 잘 알려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도 RFP를 제출하고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를 유력한 대상자로 언급하고 있다. 상장 시점은 2020년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이디야도 상장을 위한 내부 조직 시스템을 정비하고 해외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는 내년부터 상장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당초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했으나, 4월에 이 같은 계획을 취소하고 궤도 수정에 나선 바 있다.

CJ 계열의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도 내년 하반기 상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를 물적 분할한 이후 올해 1월 외부로부터 프리IPO 형식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통상 프리IPO 투자는 2~3년 후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만큼, 상장 시점은 2020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증시에서 외식업체로 상장된 기업은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와 디딤(마포갈매기) 단 2곳뿐이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도 상장돼 있지만 정우현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거래정지 상태다.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의 합산 시총은 3100억 원이다. 올해 국내 외식시장 규모가 136조 원으로 전망되면서 상장기업의 시총 규모는 전체 시장의 1%가 채 안 되는 상황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 상장 후 국내 토종 외식업체들의 상장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관련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 요청이 쏟아지는 가운데 외식산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체크하고 상장 가능 기업을 리스트해놓아야 투자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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