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 연준, 6월 금리인상 시사했지만…인플레 2% 초과 용인에 시장 안도

입력 2018-05-24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 장 초반 하락세 딛고 반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나타내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5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회의록은 “대부분 참가자가 향후 경제지표가 경기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면 새로운 금융 긴축을 조만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다음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임을 나타냈다. 연준은 오는 6월 12~13일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달 초 FOMC에서 3월 실시한 올해 첫 금리인상 영향을 확인하면서 금리는 동결했다. 3월 FOMC 당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린다는 시나리오를 유지했지만 네 차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 시장은 후자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실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일시적으로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헬스케어와 금융서비스 비용 증가로 인해 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연준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인 2% 선을 넘을 수 있지만 이는 연준의 ‘대칭적’인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연준 목표에 고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해 목표치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를 넘더라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장 초반 타깃 등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1%, S&P500지수는 0.32% 각각 상승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64%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15,000
    • +1.76%
    • 이더리움
    • 5,061,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812,500
    • +4.7%
    • 리플
    • 895
    • +1.36%
    • 솔라나
    • 264,900
    • +0.61%
    • 에이다
    • 927
    • +0.87%
    • 이오스
    • 1,519
    • -0.52%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7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600
    • +1.23%
    • 체인링크
    • 27,320
    • -1.09%
    • 샌드박스
    • 982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