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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3년 스플 9개월만 최대, 이주열 경기우려vs미국채 상승

연2회 5월 소수의견 7월 인상 반영하던 시장 되돌림..초장기물 입찰 등에 커브 스팁 계속

채권시장은 단기물 강세 장기물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9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10-2년 금리차도 10개월만에 가장 크게 확대됐다.

미국채 약세를 반영해 출발한 채권시장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180도 바뀌었다. 이 총재는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 임명장 전달식에서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 고용상황이 개선 안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10년 이상 장기물은 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다음주 21일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매파적이었던 4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와 올릴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고 말한 이주열 총재의 언급에 5월초부터 확산했던 5월 소수의견과 7월 금리인상설이 타격을 받았다 전했다. 포지션을 비운 곳도 많아 단기물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장기물은 미국채 금리 상승세와 함께 입찰 부담 등으로 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2bp 하락한 2.163%를, 국고3년물은 2.3bp 내린 2.262%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2bp 오른 2.796%를, 국고20년물과 30년물은 0.7bp씩 올라 각각 2.784%와 2.749%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지표물 16-5와 선매출종목 18-5는 각각 1.0bp씽 상승해 1.810%와 1.760%로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6.2bp로 좁혀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2.5bp 확대된 53.4bp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53.7bp 이후 최대치다. 10-2년간 금리차도 2.4bp 벌어진 63.3bp였다. 역시 작년 7월7일 63.3bp 이후 가장 많이 확대됐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8bp 떨어진 98.6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오른 107.59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07.69, 저점은 107.5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9틱으로 3월2일 25틱 이후 2개월10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2475계약 줄어든 25만3400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5만1582계약 증가한 14만1722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2월6일 14만4710계약 이후 3개월10일만에 최대치다. 회전율은 0.56회로 역시 2월6일 0.58회 이후 최대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213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2363계약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449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6틱 떨어진 118.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9.34, 저점은 118.81로 장중변동폭은 53틱이었다. 전일에도 67틱을 보이며 2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인 바 있다. 미결제는 931계약 감소한 10만5801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1만3629계약 증가한 7만8858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인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18.99를 기록했다. 미결제는 129계약, 거래량은 12계약을 보였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거래량은 7만8870계약으로 2월6일 10만2272계약 이후 3개월10일만 최대치였다. 합산 회전율도 0.74회로 2월6일 기록한 1.02회 이후 최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401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5일 기록한 5483계약 순매도 이후 8개월만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금융투자가 3974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 10년 선물 각각 저평 5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여파로 상승출발했던 원화채 금리는 한은 총재의 경기우려 발언으로 반전했다.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단기영역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4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 상승폭을 상당부문 회복한 상황이다. 다음주 있을 금통위 리스크는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5월 소수의견과 7월 인상을 보던 컨센서스였다. 이 총재 발언으로 5월 만장일치 동결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행여 7월 말고 그 뒤로 인상이 미뤄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단기구간은 강했고 이같은 상황이 시장 전반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 금리는 추가상승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시장 심리가 돌아서고 있어 다음주 금통위까지 금리상승은 제한적일 것 같다”며 “금리상승시마다 매수하는 쪽으로 접근할 것 같다. 포지션이 무거운 기관들은 잘 없어 포지션을 못채우고 금통위를 맞이하는 건 부담일 듯 싶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미 금리 상승 영향을 받은 후 총재 코멘트로 강세로 돌아섰다. 2.3%까지 올라 7월 금리인상을 프라이싱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금리인상 이연 기대감에 2.25% 아래까지 떨어졌다. 다만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가 상승하면서 다시 소폭 올랐다”며 “반면 10년쪽은 옵션매물과 외국인 10년 선물 매도, 미 금리상승 영향으로 약세전환했다. 10-3년 스프레드는 53bp 수준으로 급등해 커브도 플랫에서 스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초 올릴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는 총재 멘트로 시장은 5월 소수의견 7월 인상을 프라이싱했었다. 최근 고용 등 지표부진과 함께 오늘 총재 멘트로 되돌림하는 모습이다. 2회 및 7월 인상을 풀 반영하던 2년에서 5년 구간은 다소 강세를, 반면 미국채 금리 고점 테스트와 초장기물 입찰 사이클 영향으로 장기물은 약세를 예상한다. 10-3년 스프레드가 좀 더 벌어질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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