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평화냉면’이 된 ‘평양냉면 이야기’

입력 2018-05-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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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평화냉면’이 된 ‘평양냉면 이야기’


#피스 누들 (Peace Noodle․평화를 상징하는 음식)
#멀지않은 곳에서 온 평냉
#을OO왔는데 기다리는 사람들 5억명 #단짠단짠 입맛에겐 멀고도멀지만

요즘 ‘평양냉면’이 핫하죠?


4·27 남북 정상의 공식 만찬메뉴로 등장하며 화제에 오른 평양냉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남북 정상회담 호재’ 바람을 타고 인기 급상승중입니다.

이 ‘평양냉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우선 평양냉면이란
이름 그대로 평양 지방의 향토음식이죠.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찬 냉면 국물에 말아 먹습니다. 앙념을 적게 넣어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고기 육수(닭, 돼지, 소)를 단독으로 쓰거나 동치미 국물을 넣어 먹기도 하는데요. 원래 평양에서는 겨울철에 즐기는 음식입니다.


평양에서는 1910년 대 이미 전문적인 평양냉면 식당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1920년대에는 평양 시내에 수십 곳이 생겨났죠.
이 ‘평양의 별미‘ 가 서울에서 자리잡은 것도 1920년대입니다. 당시 낙원동 ’부벽루‘, 광교의 ’백양루‘ 등이 유명했습니다. 1930년대는 서울에서 배달음식으로 평양냉면이 인기였죠.


평양냉면이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입니다.
전쟁 후 북한 실향민들이 동대문과 을지로 일대에 터전을 잡으며 그들이 해 먹던 음식을 팔게 되며 알려졌죠.
당시 북한 출신 냉면 기술자들을 영입한 일부 식당들은 ‘평양냉면 강자’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흔히 ‘평양냉면 4대천왕’ 등 평양냉면 맛집 리스트 등이 있는데요.
평양에서 평양냉면이 유명한 식당은 옥류관입니다. 평양의 4대 냉면집 (고려호텔식당, 옥류관, 민족식당, 청류관) 중 하나입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옥류관의 전문 요리사들까지 초빙돼 왔다고 하죠.


평양냉면 하면 맛과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첫 시식 경험담은 ‘밍밍하기만’, ‘수돗물 맛’ 심지어는 ‘걸레 빤 맛’ 이라는 표현도 종종 등장합니다.
먹는 법에 대해서도 ‘면에 식초를 쳐야한다’, ‘면을 가위로 자르면 평양냉면 먹을 줄 모르는 것’ 등등이죠.


실향민의 그리움을 담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젊은 층에게는 음미해야 하는 맛, 비밀스러운 맛으로 색다르게 다가가기도 합니다.

어쨌든 평양냉면은 미식가의 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평양냉면은 양념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시식을 하면서 감각을 집중하게 된다. 감각을 깨우기 위한 음식으로 평양냉면만한 음식이 없다. 그래서 미식가의 음식이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평화냉면으로 거듭나고 있는 평양냉면
진짜 북한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맛 볼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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