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실적…포스코대우·삼성물산 ‘웃음’ LG상사 ‘울상’

입력 2018-04-26 09:42 수정 2018-04-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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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상사들의 1분기 실적이 갈렸다. 포스코대우와 삼성물산은 지난해에 이어 호실적 기록에 성공했지만, LG상사의 올해 스타트 성적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와 삼성물산(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포스코대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710억 원, 15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2%, 36.15% 증가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290억 원(16.0%), 580억 원(34.9%)을 기록했다.

반면 LG상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370억 원, 607억 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25.5% 감소했다.

포스코대우와 삼성물산은 각각 당사의 주력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는 2000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따낸 후 캐시카우로서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가스전애서 531억ft³을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9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로 1분기 877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레이딩 사업의 호조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오거나이징 수수료 수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바레인 해상 LNG 인수 기지를 수주해 공사 진행중이다.

반면 LG상사는 물류 부문의 실적이 향상됐음에도 자원과 인프라 부문의 수익 감소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인프라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억 원 감소했다. 자원부문은 작년 대비 72억 원 감소한 288억 원을 기록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감(GAM) 석탄 광산 생산량 증가에도 오만 8 광구의 원유 선적이 이월되면서 실적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지난해 2분기 실적 또한 오만 8광구의 선적 이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가량 감소한 바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월은 2분기 기타 컨디션에 따라 연기될 수 있는 등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선 포스코대우의 호실적을 두고 김영상 사장의 ‘2 Core + 3 Expansion’ 사업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대우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김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22조5717억 원, 영업이익 4013억 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포스코대우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2개의 핵심사업(Core)과 3개의 확장사업(Expansion)을 통해 포스코대우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최근 핵심사업 중 하나인 ‘LNG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직원을 현지로 파견 보내는 등 주력 사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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