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극심한 전세 침체에 입주 폭탄 가세

입력 2018-04-26 10:00 수정 2018-04-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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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연속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년에 비해 입주 물량까지 큰 폭으로 늘어 더욱 더 큰 침체가 예상된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해 12월초부터 4월 셋째주 까지 20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 전세가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지역이었다. 경기에서 주간 전세가가 처음으로 내려간 관측된 11월 셋째 주 이후 2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05%의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평택(-6.53%), 오산(-5.02%), 화성(-4.05%), 시흥(-3.83%) 등 주로 경기 남부권의 침체가 상대적으로 컸다.

인천의 경우 경기와 동일하게 22주간의 하락을 겪었지만 이 기간동안의 하락률은 -0.68%로 경기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 서울은 지난 2월 셋째주부터 9주 연속 전세가 하락을 겪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의 낙폭도 -0.61%에 그쳐 경인권에 비하면 조금 사정이 낫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올해 수도권에서는 전년에 비한 입주물량의 폭발적 증가가 기다리고 있어 전세가 하락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 분양 물량은 4월 기입주 물량을 포함해 4만8470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2만1698가구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경인권에서 이같은 입주 물량 집중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경기지역 입주물량은 3만9546가구로 예정돼 지난해 1만4774가구에 비해 167%가 늘었고, 인천의 경우 지난해 입주물량 826가구에서 올해 2664가구가 입주예정이며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222%가 늘었다.

서울 입주물량은 지난해 2분기 6098가구에서 올해 62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정도의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낙관하기는 어렵다. 올해 12월 송파구에서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9510가구의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주폭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3분기와 4분기의 서울·경기·인천 모두 분기별 입주예정물량은 모두 2분기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까지 해, 시간이 지날수록 수도권 전세시장의 약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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