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년 만에 최고 수준…“OPEC 감산 지속에 유가 더 오른다”

입력 2018-04-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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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최근 1년간 50% 가까이 상승…이란·리비아·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위기도 상승세 부추겨

국제유가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지속하면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68.29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4% 오른 배럴당 73.7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유가가 최근 1년간 50% 가까이 상승했다며 OPEC의 공급 제한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과 러시아가 16개월간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에서 최소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가 사라졌다. 이에 원유시장은 4년 전 유가 폭락의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74.7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상승폭만 10%에 이르고 있다.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유가 상승에도 공급 제한 고삐를 늦출 신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 사우디가 직접적으로 목표 유가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유가가 최소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유가 지원을 받는 것이 절실하다고 FT는 덧붙였다.

주요 산유국이 지정학적 불안으로 생산량이 제한을 받는 것도 유가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셰일유 산업이 회복하면서 유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려 하지만 시장은 OPEC 주요 회원국 3개국의 최근 불안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린 이후 산유량을 늘려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는 최근 산유량이 하루 100만 배럴로 안정화됐지만 주요 원유 수출지인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이 현재 프랑스 파리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에 권력 공백이 우려된다.

베네수엘라는 경제와 정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유량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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