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횡령’ 혐의 삼양식품 회장 부부 나란히 법정행

입력 2018-04-15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영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나란히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회장과 김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 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 받은 것처럼 꾸며 총 5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 회장 등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는 실제로 삼양식품에 납품하지 않았음에도 대금을 받았고, 이러한 방식으로 페이퍼컴퍼니에 지급된 돈은 이들 부부에게 전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사장이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달 4000만 원씩 월급을 받았으며 회사의 돈을 자택 수리비로 쓰거나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쓴 것으로 판단했다.

전 회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영업부진으로 경영이 악화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000만 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돼 특경법상 배임죄도 적용됐다.

전 회장 부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횡령한 돈을 회사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횡령한 돈을 전액 변제한 점에서 비춰볼 때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79,000
    • +2.03%
    • 이더리움
    • 5,080,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817,000
    • +5.28%
    • 리플
    • 892
    • +1.13%
    • 솔라나
    • 265,600
    • +1.18%
    • 에이다
    • 929
    • +0.76%
    • 이오스
    • 1,521
    • -0.33%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7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400
    • +2.34%
    • 체인링크
    • 27,360
    • -0.73%
    • 샌드박스
    • 980
    • +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