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수 0.05%까지"…KRX300 ETF 놓고 운용사 기선잡기 ‘치열’

입력 2018-03-21 17:52 수정 2018-03-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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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ETF 총보수 평균의 7분의 1 수준

코스피·코스닥 통합 지수인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6일 동시 상장된다. 관련 상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던 KRX300지수에 ETF 동시상장이 활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는 오는 26일 100%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를 일괄 상장한다. 신탁원본액 기준으로 총 6216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ETF 일괄상장은 KRX300선물지수 동시 출범을 위해 26일로 미뤄졌다.

KRX300지수는 지난달 5일 지수 출범 직후 신한BNP운용을 시작으로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큰 기대감을 모았지만, 예상보다 큰 돌풍을 일으키진 못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제까지 나온 8개의 인덱스펀드의 설정액 총액은 504억 원으로 최근 1개월간 이들 인덱스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53억 원에 그친다. 아직 8개 중 4개 펀드가 설정액이 30억 원 미만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ETF 동시 상장을 기점으로 ETF 중심으로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면 KRX300지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RX300지수가 연기금 등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 대상 벤치마크라는 점에서 코스피200지수와 차별화 포인트가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운용사 간 투자자 유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일단 총보수 면에서도 6개사 운용사 모두 일반 코스피200 ETF 총보수에 비해 대폭 낮춰 0.05%에서 0.15% 정도로 제시하며 보수에 민감한 기관 투자자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 중 KB와 삼성이 총보수 0.05%를 제시해 가장 저렴하다. ETF 총보수 평균이 0.35%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7분의 1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메인인 코덱스200 ETF의 보수가 높은 편이라 이렇게 낮은 수수료를 앞세울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다들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의 경우 KRX300 ETF 상품을 고를 때 유동성이 큰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거래소 ETF 관계자는 “ETF 상장 후 체결량과 호가 범위 등을 확인해 유동성이 큰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면서 “LP들이 많이 있는 상품의 경우 호가 경쟁이 치열해 그만큼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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