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미투 운동으로 인권 실현", "책임지고 불미스러운 일 방지" 말하더니…

입력 2018-03-05 21:29 수정 2018-03-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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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달간 그가 해온 '미투 운동'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JTBC '뉴스룸'에는 김지은 정무비서가 나와 안희정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수시로 성추행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는 지난달 초 부터 공식적인 자리에서 '성희롱 방지', '미투 운동'과 관련된 발언들을 해 왔다.

안희정 지사는 특히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미투 운동 및 성희롱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 참석한 안희정 지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달 2일에 열린 ‘2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선 조직 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남성 중심의 문화와 여성 인권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하게 다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도지사가 책임을 지고 직장 내 불미스러운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런 조직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직 내 피해 사례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말씀해 주시고, 여성 선배 공직자들은 새로운 양성평등 문화를 위해 사령탑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의 이중적인 태도는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안 지사 측은 "정무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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