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서 19.4조원 긁었다, 장기연휴+원화강세..증가율 7년만 최고

입력 2018-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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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에 외국인 국내 카드사용액은 10조원 밑으로 급감, 메르스 때보다 더 줄어

지난해 해외서 사용한 카드값이 19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연휴와 원화강세로 해외여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급감했다.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에 입국자수가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가 해외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71억1200만달러(19조3509억원)로 전년(143억달러)에 비해 19.7% 증가했다. 이는 규모면에서는 사상최고치며, 증가폭으로는 리먼사태 직후 기저효과로 급증했던 2010년(35.2% 증가)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이는 휴일수 면에서는 전년보다 하루 적었지만 5월초와 10월초 장기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30.84원으로 전년(1160.50원)보다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보다 18.4% 늘어난 265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년대비 21.4% 늘어난 124억69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72.9%를 차지했다. 이어 체크카드가 19.5% 증가한 43억3800만달러였다. 반면 직불카드는 23.8% 감소한 3억5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은 20.4% 급감한 85억2100만달러(9조6359억원)에 그쳤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2015년(-13.2%) 감소폭을 뛰어 넘는 것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리먼사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행 자체가 늘어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연휴가 5월과 10월에 있었고 환율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외여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 입국자수의 45%를 넘던 중국인 비중은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로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 여파에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 실적은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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