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마켓 대기업 앨버트슨스,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매장 2500개 인수

입력 2018-02-21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마존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염두에 둔 움직임

▲미국 3위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의 필라델피아 매장.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3위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의 필라델피아 매장. 필라델피아/AP뉴시스
대형 슈퍼마켓 기업인 앨버트슨스가 미국 3위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 매장을 대거 사들였다. 식료품과 의약품 유통의 결합을 통해 아마존닷컴에 대항하려는 의도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앨버트슨스는 이날 라이트에이드 매장 2500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절차를 연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앨버트슨스는 라이트에이드와 합병하고 나서 새 회사를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앨버트슨스는 이번 인수로 미국 전역에서 식품 슈퍼마켓 체인 4900개와 약국 매장 4350개, 의료클리닉 320개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앨버트슨 슈퍼 내에 있는 약국은 라이트에이드로 명칭을 변경한다. 새롭게 탄생할 앨버트슨스 매출은 연간 약 830억 달러(약 89조1171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된다.

앞서 라이트에이드는 지난해 9월 1932개 매장과 물류센터 3곳을 월그린에 43억8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어 나머지 매장을 앨버트슨스에 넘기는 것이다. 라이트에이드는 월그린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반독점 당국의 승인이 불확실해 매장을 분산 매각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앨버트슨스와의 협상 조건에 따르면 라이트에이드 주주는 10주당 현금 1.83달러와 앨버트슨스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10주마다 앨버트슨스 주식 1.079주를 얻을 수도 있다. 라이트에이드 주주들은 합병된 새 회사 지분을 총 28.0~29.6%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로버트 밀러 앨버트슨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의 회장을 맡고 존 스탠들리 라이트에이드 회장 겸 CEO가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아마존은 처방약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체이스와 함께 3사, 50만 명 직원들에게 저렴한 고품질의 헬스케어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새 민간건강보험업체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 아마존은 지난해 식료품 체인 홀푸즈마켓을 134억 달러에 인수해 유통업계에 충격을 안겼고 관련 업체들은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1위 약국 체인 대기업인 CVS헬스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업체 애트나와 690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법원이 애트나의 경쟁사인 휴매나 인수를 차단한 뒤 이뤄진 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620,000
    • +1.46%
    • 이더리움
    • 5,063,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4.55%
    • 리플
    • 894
    • +1.02%
    • 솔라나
    • 265,400
    • +0.15%
    • 에이다
    • 923
    • -0.75%
    • 이오스
    • 1,543
    • +0.46%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0,400
    • -0.08%
    • 체인링크
    • 27,280
    • -1.87%
    • 샌드박스
    • 981
    • -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