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ㆍ진에어, 신고가 행진…연휴 앞두고 훨훨 난 항공주

입력 2018-02-08 18:43 수정 2018-0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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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항공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저가 항공사(LCC)의 단거리 국제노선 점유율이 고점을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3.17%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됐다. 7일 장중에는 4만155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한 달간 각각 98억 원, 124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진에어 역시 2일 3만19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이달 들어 상승세다. 이날 역시 전일 대비 0.97% 오른 3만13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을 계열사로 보유한 티웨이홀딩스가 지난달 29일 5770원으로 52주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관련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다.

저비용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은 국제노선의 수송객 수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월 저비용 항공사의 단거리 국제노선 점유율은 41.3%를 기록하며 2017년 4월(41.1%)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주요 항공사별 국제노선 점유율도 대부분 확대됐다. 제주항공의 국제노선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9.3%에서 올해 1월 9.4%로 개선됐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역시 각각 7.8%, 5.6%로 같은 기간 상승했다.

저비용 항공사의 수송객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3.7%로 12월(16.7%)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해 설 연휴가 1월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제노선 수송객수 증가율은 29%에 달했다.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996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016억 원이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8884억 원, 영업이익은 97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에도 2017년 4분기 실적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항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유류할증료 효과가 예상보다 컸고, 탑승률 개선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새해 들어서도 수요 개선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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