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겨울 왕국 日 ‘삿포로’

입력 2018-01-26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 남서부에 있는 삿포로는 겨울철 대표 해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눈축제가 열릴 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도시이자 순백의 설경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 풍경 그 자체만으로도 낭만이 가득한 곳이다.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뜨끈한 온천, 맛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에서 삿포로 치토세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로, 주말을 활용해 부담 없이 다녀오기에도 좋다. 특히 지금 이 시기는 우리나라 겨울철과 비슷한 기온이지만 추워서 여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이다. 인터파크투어가 추천하는 삿포로 겨울 여행코스를 알아보자.

 ◇화려한 얼음 조각상이 넘쳐나는 ‘눈축제’=연 평균 485㎝의 눈이 내리는 삿포로에서는 매년 2월 세계적인 눈축제가 열린다. 브라질 리우카니발, 독일 옥토버페스트 등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힐 만큼 명성을 지니고 있어 축제 기간에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이 삿포로를 찾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축제는 삿포로 시내 곳곳에서 열리며 행사장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거대한 눈과 얼음 조각을 볼 수 있는 오도리 공원 행사장이 대표적이다. 튜브 미끄럼틀,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원하면 쓰도무 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마지막으로 얼음조각협회 회원이 조각한 환상적인 눈과 얼음 조각으로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스스키노 행사장이 있다. 스스키노 행사장에 준비된 투명한 얼음 조각 중에는 안에 털게 등을 넣은 것도 있어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설경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 이곳이 천국=추운 겨울에 따뜻한 온천만큼 좋은 게 있을까. 여행의 피로를 녹여줄 온천은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다. 삿포로 인근으로 조금 이동한다면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호에이쿄와 조잔케이 온천이 대표적이다. 두 곳 모두 료칸으로 온천과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에이쿄 온천에서는 산을 배경으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 눈 쌓인 산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긴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조잔케이 온천마을로 간다면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마을 주변에 공원,신사를 비롯한 산책 코스가 있어 가볍게 걸으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또 조잔케이 온천은 전설의 동물이자 닌자거북이를 연상시키는 갓파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유명해 마을 곳곳에서 갓파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볼 수 있다. 꼭 온천과 숙박을 즐기지 않더라도,마을 곳곳에 무료 족욕탕이 마련돼 있으니 산책과 족욕만 즐기는 것도 괜찮다.

 

 ◇랜드마크 ‘시계탑’, 영화 촬영지 ‘오타루 운하’는 필수 코스=삿포로의 관광 명소를 꼽는다면? 오도리공원 인근에 있는 시계탑은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며 삿포로의 랜드마크다. 1878년 홋카이도 대학교의 전신인 삿포로 농학교 연무장과 강당으로 사용하던 것을 1881년 개축해 시계탑이 세워졌다.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건축 양식으로 지어 이국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건축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주요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도 여전히 정확한 시간을 알릴 만큼 정교하다.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잘 알려진 오타루 운하도 필수 코스다. 길게 이어진 운하가 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특히 해 질 무렵이나 밤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다. 이외에도 약 250만 개의 붉은 벽돌을 사용해 지어진 구청사, 삿포로 맥주 제조과정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맥주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털게·칭기즈칸·맥주·라멘 등 미식의 도시=삿포로에 간다면 털게는 꼭 맛봐야 한다. 삿포로 주변 해역은 털게의 주요 어장이다. 털게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는데, 단맛이 풍부하고 단단한 식감을 지녀 맛이 일품이다. 털케만큼 유명한 삿포로 대표 향토음식은 철제 냄비에 양고기와 야채 등을 함께 구워 먹는 칭기즈칸 양고기 요리다. 또 일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라멘, 그중에서도 삿포로 라멘은 일본 3대 라멘 중 하나로 꼽힌다. 에스타 백화점 10층에는 라멘 테마파크인 ‘삿포로 라멘 공화국’이 있는데, 일본 옛 거리를 재현한 인테리어에 여러 라멘집이 한데 모여 있다. 삿포로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삿포로 맥주의 본고장이기도 하니 맥주를 시음해보는 특별한 경험도 추천한다.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삿포로 구청사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삿포로 구청사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삿포로 눈축제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삿포로 눈축제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삿포로 눈축제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삿포로 눈축제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스스키노 거리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스스키노 거리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오타루 운하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오타루 운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53,000
    • +1.72%
    • 이더리움
    • 5,067,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811,000
    • +3.58%
    • 리플
    • 892
    • +0.79%
    • 솔라나
    • 265,700
    • +0.99%
    • 에이다
    • 924
    • -0.54%
    • 이오스
    • 1,517
    • -0.98%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0,300
    • +0.31%
    • 체인링크
    • 27,300
    • -1.66%
    • 샌드박스
    • 978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