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한 포스코, 3년 만에 매출액 60조 원대 복귀

입력 2018-0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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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포스코가 연결기준 매출 60조 원대로 돌아왔다.

포스코는 24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60조6551억 원, 영업이익 4조6218억 원, 순이익 2조973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3%, 62.5% 증가했다. 순이익도 183.7%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1년 처음 60조 원대를 기록한 이래 4년간 지속돼 왔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던 2015년 50조 원대로 떨어진 바 있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매출액은 기존의 60조 원대 매출을 달성했던 2011년~2014년 보다 국내외 계열사 80여 개를 줄이고도 다시 60조 원 대로 올라선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철강과 비철강부문은 지난해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최근 6년래 영업이익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2016년 129억 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927억 원으로 1조798억 원 늘었다. 이는 E&C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고 트레이딩, 에너지, ICT, 화학·소재 등 비철강 부문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주주총회와 정기 임원인사에서 철강부문장 제도를 신설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한 권오준 회장의 전략이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했다.

해외 철강 법인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포스코는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 멕시코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Maharashtra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 하는 등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8조5538억 원, 영업이익은 2조90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4%, 10.1% 늘었다. 순이익은 2조5457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낮아져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6.5%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전년대비 0.5% 줄어든 16.9%로 연간단위 사상 최저 수준 기록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3고로 개수 및 설비 합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줄었다”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기술력과 수익력이 좋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53.4%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외에도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의 신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

올해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1조6000억 원 증가한 4조2000억 원을 집행 할 계획이다. 매출액 목표는 연결기준 61조9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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