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G’ 부럽지 않다”…보잉에 주목하라

입력 2018-01-19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잉 주가, 작년 90% 급등·새해 들어서도 16% 추가 상승…“항공기 주문 견실, 상승 여력 더 있어”

▲보잉 주가 추이. 18일(현지시간) 종가 340.16달러. 출처 CNN머니
▲보잉 주가 추이. 18일(현지시간) 종가 340.16달러. 출처 CNN머니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초점이 IT 대장주인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넷플릭스와 구글 등 이른바 ‘FANG’에 온통 쏠렸다. 그러나 보잉도 지난해 주가가 약 90% 오르고 올해도 새해 첫 3주 만에 16% 추가 상승하는 등 FANG 부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소개했다.

보잉의 최대 경쟁사인 에어버스도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지난해 주가가 35%, 올해는 10% 각각 오르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로부터 신규 여객기 주문이 쏟아지면서 보잉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보잉은 이달 31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보잉의 올해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15%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이후에도 향후 수년간 보잉의 순익이 연평균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잉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올해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보잉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S&P500지수의 19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심지어 보잉은 페이스북(27배)보다 밸류에이션이 높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수년간 순익이 연평균 28%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페이스북보다 보잉 가치가 현재 높게 매겨지고 있는 셈이다.

많은 전문가가 오히려 보잉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의 로널드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잉 목표주가를 395달러(약 42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보잉 주가보다 15% 높은 것이다.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항공기 수주 잔량은 견고하고 세계 경제의 강력한 모멘텀은 항공 여행에 긍정적”이라며 “보잉은 낙관적 평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방위산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737 맥스8과 787 드림라이너 등 여객기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보잉 실적을 견인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상업용 여객기는 보잉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납품하는 비행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보잉을 여러 차례 질타했지만, 감세를 통해서 혜택도 안겼다는 평가다. 코웬&컴퍼니의 차이 폰 루머어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이 35%에서 21%로 낮아지면서 보잉의 현금흐름이 연간 2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보잉이 브라질 경쟁사인 엠브라에르를 인수하려는 것도 좋은 시도”라며 “설령 브라질 정부의 반대로 실패하더라도 합작사를 세우는 등 다른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루머어는 보잉 목표주가를 현재가보다 20% 이상 높은 415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ETF 매도세’에 비트코인 일시 주춤…“솔라나는 여전히 견조” [Bit코인]
  • 4대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 1억7000만 원…KB, 2억 돌파 목전
  • "금리 언제 내려"…방황하는 뭉칫돈 파킹형 ETF로
  • 가장 인기 많은 독재자 푸틴?…독재의 새 역사 썼다 [이슈크래커]
  • 단독 국세청, 세무서 가상자산 계좌 추진…법인계좌 '단계적 허용' 기대감↑
  • 결혼 생각 있는 성인, 겨우 절반 [그래픽뉴스]
  •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 끼쳤다”…혜리, 류준열·한소희 저격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13: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32,000
    • -2.5%
    • 이더리움
    • 5,012,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554,500
    • -4.97%
    • 리플
    • 902
    • +0.22%
    • 솔라나
    • 276,200
    • -6.59%
    • 에이다
    • 934
    • -4.11%
    • 이오스
    • 1,381
    • -5.93%
    • 트론
    • 181
    • -1.63%
    • 스텔라루멘
    • 187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4,200
    • -6.85%
    • 체인링크
    • 26,030
    • -5.45%
    • 샌드박스
    • 870
    • -6.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