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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글로벌 달러약세에 원·달러 급락, 당국경계에 1060원 방어

매파 ECB·미 지표부진 영향..1060원초반선 결제수요도..1070~1060원 박스권 이어질 듯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밤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의사록에서 긴축기조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국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부진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 생산자물가지수는 0.1% 하락해 시장예측치(0.2% 상승)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 연준(Fed)의 올 세차례 금리인상 기조에 의구심이 확산했다.

반면 8일 외환당국이 1060원대 밑에서 강력한 실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60원대 초반에서는 추가하락에 베팅이 자제됐다. 오히려 결제수요가 나왔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대외여건만 놓고 보면 원·달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당국이 강하게 개입에 나선 바 있어 급격한 하락도 제한될 것으로 봤다. 당분간 1070원에서 1060원 사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2원(0.67%) 떨어진 1064.8원을 기록했다. 1065.2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063.0원과 1066.3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3.3원에 그쳐 구랍 27일 장중 기록한 2.1원 이후 가장 적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4.5/1064.9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4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ECB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리인상 신호, 양적완화 축소 등이 언급되면서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유로화가 1% 가까이 올랐다. 미 생산자물가지수도 좋지 않아 올 3차례 연준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했다. 그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도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1060원 부근에서는 추가 하락시도 심리가 별로 없었다. 최근 정부가 강력히 개입에 나선바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외여건상 1070원에서 눌리고 있고 아래쪽에서는 외환당국 부담감이 있다. 당분간 1060원에서 1070원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ECB에서 긴축 등 매파적 언급이 나왔고 미국에서는 더들리 총재의 비둘기 발언이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에 원·달러도 레벨을 낮춰 출발했다”며 “1060원대 초반에서는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당국경계심리와 함께 결제수요가 굉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주 1070원선이 지켜지느냐가 고비였다. 결국 무너지면서 1070원대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다. 글로벌 여건상 하락쪽으로 시도할 것 같지만 며칠전 당국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급락도 어렵다. 완만히 하락하면서 1060원대 초반 내지는 1050원대 후반에서 저점을 형성할 듯 싶다”고 전망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달러·엔은 0.18엔(0.16%) 하락한 111.30엔을, 유로·달러는 0.0012달러(0.10%) 상승한 1.2057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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