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가, 30대에 상무 달고 부사장 되고… 고속승진 여전

입력 2017-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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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기 임원인사 시즌을 맞아 대기업 오너가의 고속 승진이 잇따르고 있다. 일반 직원이 평균 50대 초반에 임원이 되는 것과 달리 30대에 상무·부사장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을 누리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단행된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35) 현대중공업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를 단 지 2년 만의 부사장 승진이다.

정 부사장은 또 선박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2) CJ 미국지역본부 마케팀당당 상무는 올해 3월 부장 2년 만에 상무 대우로 승진한 데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대우’ 꼬리를 떼고 정식 상무가 됐다. 이 상무의 남편인 정종환(37) CJ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도 상무가 됐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38) ㈜GS 부장은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하며 GS칼텍스의 경영개선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동휘(35) LS산전 이사는 1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 구본혁(40) LS니꼬동제련 전무는 3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33)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도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가운데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근무 중인 77개 그룹, 185명의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사 후 임원에 오르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4.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9.7세에 입사해 33.7세에 임원 직함을 달았는데 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30대 그룹 일반 직원의 임원 승진 평균 나이인 51.4세와 견줘 17.5년이나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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