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내년 GDP 3.0% 성장…수출 한 자릿수 증가”

입력 2017-1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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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3% 증가…민간소비 2.7% 증가 예상

(표=산업연구원)
(표=산업연구원)
국책연구기관이 내년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보다 한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전년도의 급증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지만, 소득ㆍ고용 여건의 개선과 정부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3% 성장할 전망이다.

전년 패턴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는 가계부채 등 구조적 문제들이 여전히 상존하나, 평창올림픽 등 상반기 주요 이벤트 영향과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높은 2.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IT산업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나, 전년도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다소 낮은 증가세가 예상되고, 건설투자는 SOC 예산 감소의 영향으로 0.5% 줄어드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수출은 5.3% 증가하는 대신 수입이 7.7%로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의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물량의 증가세가 유지되나 수출단가의 상승세가 둔화한 점과 2017년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고려됐다.

주력산업 전망을 보면 글로벌 경기 회복과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나, 중국발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수요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조선, 철강,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신흥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미국의 한국 가전 반덤핑 제소 등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가전, 디스플레이, 음식료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수출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와 정부정책 효과 등이 주력산업 성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산업 수출은 IT산업군, 소재산업군 중심으로 4.0%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D램 단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이나, 공급자 주도형 시장 구조 속에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호조가 지속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9%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

한편, 내년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재연장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평균 배럴당 약 57달러대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신흥시장으로의 투자 자금 유입과 우리나라의 경상 흑자 지속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과 약달러 정책 옹호,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축소 등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17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1102원(전년동기비 2.7% 하락) 내외가 예상된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수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 정도가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우려와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 등 소비 제약 요인들도 있지만 그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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