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인턴 불법 잔업 금지…아이폰X 공급 차질 빚나

입력 2017-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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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위탁생산 업체 대만 폭스콘이 학생 인턴의 초과 근무를 금지한다. AP/연합뉴스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 대만 폭스콘이 학생 인턴의 초과 근무를 금지한다. AP/연합뉴스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학생 인턴 혹사 폭로 이후 인턴의 초과 근무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직원 부족으로 생산 지연을 겪은 아이폰X 물량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폭스콘이 중국 내 공장에서 인턴이 불법 잔업을 하지 못하게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고등학생 6명이 일일 평균 11시간 일하며 아이폰X(텐)을 생산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는 주당 40시간 이상 근로를 금지한 중국 법규를 위반한 것이다. FT는 약 3000명의 학생들이 정저우 공장에 고용됐으며 이들은 직업학교 졸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습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이날 BBC에 전한 성명서에서 “인턴이 초과근무를 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FT는 학생 인턴들이 앞으로 하루 8시간 일하게 된다고 전했다.

학생 인턴의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서 아이폰X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문제가 된 초과 근무도 아이폰X의 생산이 지연되면서 물량을 맞추려다 빚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적으로도 8~12월은 아이폰 생산에 가장 바쁜 시기다. 폭스콘은 성명에서 “인턴은 중국 공장의 근로자 중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애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애플은 우리 공급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존중받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근로자를 보호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아이폰은 애플의 제품 라인 중 핵심으로 올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7~9월 4660만 대의 아이폰이 판매됐다. 아이폰X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이자 애플의 최고가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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