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3대 반전 키워드는 미국과 SUV, 친환경차

입력 2017-1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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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내년 한 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키워드는 미국시장과 SUV, 친환경차로 모아진다.

20일 자동차업계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는 9월 기준 미국에서 모두 10만9475대(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만5830대)보다 5.5% 적은 것. 1~9월 누적 기준도 현대·기아차의 현지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누적 점유율 8.2%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규모다. 이는 리먼쇼크 여파가 몰아쳤던 지난 2009년(9월 기준 누적통계 7.0%) 이후 8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차시장은 중국과 함께 글로벌 톱2를 구성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부진은 전반적인 글로벌 판매 침체와 직결된다. 가장 많은 완성차 메이커와 가장 많은 모델이 팔리는 시장이다. 때문에 미국에서의 성패가 해당 회사의 품질과 성능, 제품경쟁력 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미국에서의 성패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회복의 열쇠를 쥔 셈이다. 현대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년 한해 미국 현지에 주력 SUV의 후속모델을 선보이고 친환경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내년 3월 소형(B세그먼트) SUV 코나를 선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3년 이내에 모두 8가지의 CUV(크로스오버 모델)을 출시한다. CUV란 2가지 이상의 목적을 한데 담은 다목적 자동차를 뜻한다. 예컨대 승용차의 편안함과 SUV의 기능을 더한 모델, 미니밴의 다양성을 지닌 소형 해치백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8가지 모델에는 A세그먼트 소형차부터 8인승 중형급까지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포함된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부사장은 최근 현지언론을 통해 “곧 현대차는 이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CUV 라인업(제품군)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나에 이어 베스트셀링 SUV인 싼타페의 후속(코드네임 TM)과 투싼의 부분변경모델 등이 내년 하반기에 집중 론칭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단순했던 3가지 세단 라인업에 네바퀴굴림 SUV를 추가한다. 론칭 시기를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 첫 선을 보인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친환경차도 속속 등장한다. 이미 일반화 돼있는 하이브리드는 물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 전기차는 플러그를 통해 충전하고,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주입해 충전하는 차다. 새 모델들은 디트로이트, 뉴욕, LA 등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오브라이언 현대차 현지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4가지(가솔린, 디젤, 전기, 수소) 다른 연료의 CUV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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