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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명성교회 장로와 인터뷰... 명성교회측 “세습이라니, 북한에서나 쓰는 말”

[이투데이 기정아 기자]

(출처=jtbc)
(출처=jtbc)

최근 '부자세습' 논란이 일고있는 명성교회 측이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해명에 나섰다.

1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김재훈 명성교회 장로의 인터뷰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김재훈 장로는 "세습이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가장 민주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승계가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세습이라는 표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재훈 장로는 '세습'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하며 성경에도 없는 용어이고, 북한에서나 쓰는 말이라 거부감이 드는데, 왜 이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세습'이라는 말은 북한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쓰인다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성경에 나와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성경에 아버지 목사가 아들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건 나오는가"라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김재훈 장로는 "그럼 내가 한번 손석희 사장님께 물어보겠다"며 "미국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목사가 아주 아름다운 승계를 해서 목회를 잘하고 계시고, 우리나라에서도 아버지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아들 국회의원이 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세습이라고 문제 삼아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빌리 그래함 목사의 경우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직과 목회직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기 어렵지 않나"라고 묻자, 김재훈 장로는 "자격이 없으면 문제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김하나 목사의 경우 모든 승계 절차를 정당하게 거쳤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일부 반대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직접 이 안에 와서 명성교회 내부 사정이나 예배 광경을 지켜보신 분들은 절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없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마지막으로 과거 김삼환 목사가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던 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대훈 장로는 "김삼환 목사님이 분명 그렇게 얘기하셨다. 그러나 청빙 권한은 청빙위원회와 당회, 공동의회에 있다. 교인 다수가 원하면 그 사람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 있지만, 후임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세습 금지법'을 따르겠다던 기존의 태도를 번복, 12일 명성교회에서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을 열고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완료했다. 명성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최대 규모로 신도수는 10만 명에 이르며, 연간 예산 1000억 원 규모의 교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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