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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로 번진 OLED 번인 논란… 삼성에 부메랑?

[이투데이 송영록 기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텐)을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최고경영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텐)을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최고경영자)
삼성전자가 불 붙인 OLED ‘번인(burn-in)’ 논란에 애플 ‘아이폰X’가 가세했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도 번인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번인은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둘 경우 그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 잔상(얼룩)이 영구적으로 남는 현상인데, OLED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지목된다.

애초 삼성전자는 LG전자 OLED TV를 겨냥해 번인 현상을 지적했는데, 이는 삼성에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X에 탑재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들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도 OLED가 탑재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디스플레이 지원 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를 장시간 사용할 시 디스플레이에 시각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번인 현상 가능성을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X에 적용된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OLED 번인 현상이 가장 적은 수준”이라며 “OLED는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색상이나 색조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특징이 있고,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이는 아이폰X 역시 번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진 못했다는 말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OLED TV의 번인현상에 대해 공격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 뉴스룸에 올린 ‘알아두면 쓸모 있는 TV 상식, 번인 현상 왜 생기는 걸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음향ㆍ영상 전문 웹 사이트인 ‘AVS포럼’에서 벌어진 번인 현상 토론과 미국 IT 매체 알팅스의 실험 결과를 거론하며 OLED TV의 약점으로 번인 현상을 지적했다. 또 유튜브에 ‘QLED 대 OLED, 12시간 화면 잔상 테스트’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OLED TV의 번인 현상을 맹공했다.

이는 자사 QLED TV와 경쟁을 펼치는 OLED TV의 단점을 부각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OLED 번인 현상 지적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시장에서 중소형 OLED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역시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OLED 번인 현상을 널리 알리면서, 자사 QLED TV 판매량 증가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OLED 번인 현상에 대한 거부감이 스마트폰에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평균 사용 기간이 2~3년인 스마트폰은 OLED를 사용하더라도 번인 현상이 눈에 띄지 않지만, 내구성이 중요한 TV나 게임 모니터는 OLED를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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