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일자리 창출의 버팀목… 프랜차이즈산업의 순기능 인정해줘야

입력 2017-11-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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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 프랜차이즈가 지닌 순기능까지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산업은 1999년 45조 원에서 2014년 98조 원 규모로 지속 성장했다. 국내총생산(GDP)의 6.6%(2014년 기준)를 차지하며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맹 사업 수와 종사자 수도 매년 증가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2015년) 결과에 따르면 가맹본부 한 곳당 51.9명, 가맹점 한 곳당 6.59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가맹본사는 2011년 2405개에서 2015년 3910개로 62%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2011년 17만926개에서 2015년 20만8104개로 21% 늘었다. 업계 종사자 수는 1999년 55만6000명에서 2016년 75만1000명으로 35%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를 톡톡히 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산업은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영세 자영업자에게 안정적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을 도와 창업 붐을 이끈다. 소자본의 조직화와 넓은 판매망 구축 등 영세 자영업자의 위험분산이 가능하고, 공동 마케팅 등으로 브랜드 역량 제고가 쉽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프랜차이즈 창업의 휴·폐업률이 76.2%로 일반창업(83.6%)에 비해 약 7.4%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월매출(통계청)의 경우 자영업자 월매출은 2010년 990만 원에서 2013년 877만 원으로 줄어든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은 2012년 1916만 원에서 2013년 2075만 원으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산업은 해외시장 진출이 비교적 쉬우며 연계된 유통과 원자재, 식·음료 서비스 등 국내 연관사업의 파급 효과가 높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P사의 경우 2004년 중국 진출 후 2015년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등 18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해외에서 올린 매출은 2014년 기준 2000억 원에 달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산업은 한류 열풍의 전도사다. 한식의 인식 확산으로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 다양한 K-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며 “국가 브랜드 구축과 함께 한국 제품의 세계화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우호적 환경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하지만, 글로벌화를 위한 기업 생태계 조성지원 정책은 미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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